집안부터 잘되어야 일본을 욕하지

난 한나라당 인간들을 싫어한다. 웰빙족이자 기회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열린우리당이나 민노당 지지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차라리 마음에 안 들어도 한나라당을 택하지, 위험한 생각으로 가득한 노골적 좌익당을 지지할 마음은 없으니까.

아무튼 난 한나라당 인간들을 싫어한다. 객관을 결여한 추상적 심사는 아니다. 나름대로 한나라당 특유의 개 버릇은 남을 주지 못한다는 걸 여러 번 느껴서다.

지난 번 지방선거 때, 좌익의 실험용 몰모트가 된 것을 늦게나마 깨달은 국민들이 지지해준 탓으로 광역단체장을 한나라당이 싹쓰리했다.

민선 광역단체장으로 취임한 한나라당 인간들이 첫 번 째 내어 논 작품이 시 도지사의 직급을 현행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해 달라는 결의였다. 역시 개버릇은 남을 줄 수 있는 성질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경제를 살리는 대안은 한나라당 밖에 없다던 사람들이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멀었다는 것을 드러낸 시간이 두 달도 걸리지 않다니. 더구나 지금은 좌익 정부가 집권한 상태다.

이런 시기에도 직급을 올려달라는 한나라당 인간들인데 만약에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달라고 하거나,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 여야 영수회담을 했다. 지난 번 한나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의했을 때 열린당 의장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급수가 같은 줄 아냐고. 비아냥 거리던 열린당 의장의 말에 개운해 하던 청와대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급하면 화장실만 찾는 게 아니라 뇨상방뇨도 할 수있는 건데. 역시 청와대는 그동안 거드름을 궤변으로만 폼잡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여야영수회담 주 의제로 사법개혁법안과 사학법 재개정안을 절충했고 양념으로 민생경제를 첨가했다는 소식이다.

내 의견이지만. 사학법 재개정은 좌익정부가 내논 성과 중에 가장 큰,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 치적이다.

건학이념과 종교를 빙자한 종교 사학비리, 국가의 보조(국민세금)를 받으면서 혈세횡령, 서류조작. 교원채용비리. 건축비리. 납품비리. 연구성과조작.

이 모든 범죄행위의 정상에 있는 사학비리의 주범들이, 한나라당에 포진해서 의원뱃지를 달고 뚜쟁이 역할을 하는 형편이라 이해는 하지만,

박근혜가 민생경제를 내팽게치고 몇 달을 (정수장학재단에 한이 맺혔는지는 모르지만) 부화뇌동하는 딸랑이 의원들과 의사당 탑돌이를 했다는 것을 알지만.

어렵게 성사된 영수회담의 의제에 사학법 재개정을 집어 넣은 한나라당의 뻔뻔함에 분노를 느낀다.

부패를 여전히 저지르고 싶어 개방형 이사제를 반대하는 몇 몇 가진 자들의 안타까움이, 최저생게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이라도 벌어 연명하려는 서민보다 우선한 민생경제일까.

솔직히 말해 열린우리당이 좌익성향이라 불리울 정책만 펴지않았다면, 분배정책과 세금을 쥐어 짜는 가렴주구 정책을 펴지 않았다면 한나라당 인간들보다 앞으로 재나 뒤로 재나 비하인드 스토리로 읽더라도 월등히 도덕적인 사람들이라 믿는다.

경제를 살릴 대톨령감이 한나라당에만 있다는 게 족쇄로 작용하여 한나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한나라당 지금 식으로 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잘해라.